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 - 상위 가치

 

| 한줄요약

상위가치를 추구할 것

 

 

| 나의 변화

1) 감사하는 편지쓰기 ; 1주일에 1통

2) 버핏, 파브라이, 관련된 장소 가보기

- 오마하 방문, 칼루치 식당(시카고 오헤어 공항, 파브라이 주주총회 장소)

3) 2020년 버크셔 주주총회 참석

4) 워런버핏 사진 자리 앞에 붙여놓기

5) 브리지 게임 배우기

- 버핏, 멍거, 빌 게이츠와 같은 고수들이 시간을 내서 이 게임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워런버핏 기부방식 vs. 조지소로스 기부방식과 비교해 보고 따라하기

 

 

| 책의 주요 내용

옥스포드 학부와 하버드 MBA를 졸업한 저자(가이 스파이어, 1966년생)는 스스로 '악의 소굴'이었다고 회고하는 월스트리트를 떠납니다. 31살이 되던 1997년 부모님과 친척들의 돈을 모아 버핏 방식을 따라하는 '아쿠아마린 펀드'를 $15mn (약150억원)규모로 운용하기 시작합니다.

 

42세가 되던 해인 2008.6.25일, 저자는 워런 버핏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친구가 된 모니시 파브라이와 함께 $650,000에 버핏과의 점심식사 기회를 낙찰받았고, 현재는 스위스 취리히로 이주해서 아쿠아마린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 좋았던 점

 

책을 통해 4가지 중요한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 다르게 생각하기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 익숙한 것에 의문을 갖는 것,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을 갖는 것의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1) 효율적시장가설

- 시장은 대체로 효율적이다. 하지만 "대체로" 효율적인 것고 "항상" 효율적인 것은 천지 차이가 있다

예2) 업계표준

-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들이 업계표준을 따른다고 해서 그것이 최상의 선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3) 다른사람이 보지 못하는 면을 보는 것

- 사람들이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찾기 어려운 어딘가에 깊숙히 숨겨져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잘 보이는 곳에 있지만 너무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2. 고수를 찾아서 복제하기 - 책, 세미나, 점심식사, 친구

가이 스파이어는 사무실에 찰리멍거의 청동 동상을 두고 멍거가 생각과 행동 방식을 늘 생각하고 복제하려고 애씁니다. 고수, 본받을 사람, 스승, 복제대상, 벤치마크, '나보다 나은 사람'은 모두 같은 대상을 가리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그런 사람들과 "동료집단"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은 고수가 누구인지를 잘 분별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분석해서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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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더 나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우리는 개선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3. 베푸는 방식의 삶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12장 '버핏-파브라이 방식'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니시 파브라이가 쓴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마지막 장에도 동일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공자님 말씀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이것을 삶으로 체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그리고 베풀려는 사람으로 구성된 생태계를 만들어서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저자처럼 높은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등학교 도덕시간에 배웠던 군자신기독야(君子愼其獨也, 신독(愼獨)), 워런버핏이 말하는 integrity 혹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착한 사람'은 동일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신독(愼獨)은 혼자 있을 때도 그 행동을 삼가 조심스럽게 한다는 뜻으로, 유교에서 말하는 사서의 하나인 《중용(中庸)》에 나오는 말입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지 않고 공정성과 바름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가 세운 스스로의 기준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하위가치(돈, 명예)가 아닌 상위가치(나눔, 인류애)를 추구할 때 삶은 나 혼자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진다는 진리를 강조합니다.

 

4. 주식선택기준, 환경최적화의 중요성

기술적인 부분이지만 저자는 워런버핏의 주식선택 기준과 환경최적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식을 선택할 때는 1) 가치와 가격을 비교, 2) 강력한 해자가 있는 기업인지, 3) 현금창출력이 우수한지의 3가지를 반드시 살펴야 하며, 감정적인 의사결정을 배제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창출하고 싶다면 워런버핏처럼 높은 확신(high conviction)이 있는 15개 이내의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휘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적의 의사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애씁니다. 도보 12분 거리에 블룸버그가 없는 사무실을 얻고, 심지어 가족을 모두 데리고 익숙한 뉴욕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로 이주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이것을 환경 최적화(backdrop optimization), 부트스트랩 환경(bootstrap environment), 혹은 샤워가운이론(bathrobe theory)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 더 읽을 책

1) 카네기 인간 관계론 (데일 카네기)

2)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3)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4)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토니 로빈스)

5)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나폴레온 힐)

6) 불운한 찰리 연감 (찰리 멍거)

7) 중용 (자사, 공자의 손자)

 

(*) 《중용(中庸)》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남긴 책으로,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와 함께 사서(四書)로 불립니다. 중용(中庸)에서 ‘中’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 ‘庸’이란 평상(平常)을 뜻하는 단어로, 평소에 치우침이 없다는 뜻입니다.